'태업 논란' 리베리, 뮌헨에 항변
OSEN 기자
발행 2009.07.06 14: 34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위해 훈련에 불참했다며 '태업 논란'에 휩싸였던 프랑크 리베리(26)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 항변했다. 리베리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발 뒤꿈치에 물집이 잡혔다는 이유로 훈련에 불참했고 이에 독일과 스페인 언론들은 리베리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의 직간접적인 영입 제의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뮌헨이 이적불가 방침을 고수하자 태업을 하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리베리는 6일 독일 신문 TZ에 실린 인터뷰서 "나는 뮌헨과 대립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부상을 가장했다는 소문들을 이해할 수 없다. 나는 발에 물집이 잡혔고 발 뒤꿈치에 염증이 있다"고 항변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고 싶다는 꿈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리베리는 "만약 꿈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정신력을 늘 최고조에 있을 것이다. 나는 팀 화합에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성토했다. 그러나 리베리는 "그러나 소망은 계속되길 바라며 만약 이적 제의가 들어온다면 뮌헨과 상의할 것"이라며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였고 "우선은 해가 될 어떠한 말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가 웨슬리 스네이더와 아르옌 로벤에 1700만 유로(약 300억 원)를 더해 리베리와 맞교환하려 한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등 여전히 리베리의 레알행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언이다. 지난 2007년 올림피크 마르세유서 뮌헨으로 적을 옮긴 리베리는 2시즌 동안 31골(75경기)을 터트리며 프랑스 올해의 선수와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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