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손' 권순태, FA컵 16강전 MOR 선정
OSEN 기자
발행 2009.07.06 17: 16

전북 현대의 '거미손' 권순태(25, GK)가 2009 하나은행 FA컵 16강전 Man Of the Round에 선정됐다. 권순태는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16강전 FC 서울과 경기서 90분 내내 슈퍼세이브를 선보여 팀의 3-1 승리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이에 권순태는 "(리그 12라운드) 강원전서 부상을 당해 서울전이 부담됐으나 편하게 즐기면서 하자고 생각했던 것이 주효했다. 100점 짜리 선수는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50~60점 정도 주고 싶다"고 전체적인 소감을 밝혔다. 서울의 데얀과 정조국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것에 대해 권순태는 "데얀은 터닝슛과 사각에서 슈팅이 좋고 (정)조국이는 임팩트가 좋다. 이러한 것을 늘 머리 속으로 생각했고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선방의 비결을 들려 주었다. FA컵 8강전에 대해 권순태는 "예전에는 FA컵을 K리그의 한 경기처럼 생각하다보니 스스로 나타해졌다. 그러나 실업팀 등 상대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빠르게 파악하고 분석하는데 도움이 된다. 8강에 오른 팀 중 한 팀을 꼽기 보다는 우리 스타일과 컬러대로 경기를 펼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전북은 오는 15일 오후 7시 혹은 오후 8시에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 2006년부터 전북의 골문을 책임지며 107경기(125실점)에 나선 권순태가 팀의 FA컵 4회 우승으로 가는 길목서 또 다시 선방쇼를 펼칠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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