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난적 CJ 꺾고 선두 수성
OSEN 기자
발행 2009.07.06 21: 05

광안리 직행의 염원이 더 강했다. SK텔레콤이 김택용-도재욱 프로토스 투 톱을 앞세워 난적 CJ의 손길을 뿌리치고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6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5라운드 CJ와의 경기서 선봉 정명훈이 패했지만 내리 2, 3, 4세트를 승리하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텔레콤은 선두를 지키는 동시에 시즌 35승(19패 득실 +39)째를 올리며 화승을 반 경기차로 따돌렸다. 반면 CJ는 유리했던 3, 4세트를 역전당하는 불운속에 시즌 23패째를 당하며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출발은 CJ가 상쾌했다. 조병세가 정명훈을 상대로 기막힌 드롭십 운영으로 승리를 거두며 선제점을 CJ가 따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2세트부터 전가의 보도 김택용을 내세워 힘을 내기 시작했다. 김택용은 신예 장윤철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동점에 성공했다. 공격의 포문이 열리자 SK텔레콤에 행운도 따르기 시작했다. 3세트 도재욱은 앞마당이 파괴된 암울한 상황서도 믿기지 않는 괴력을 발휘하며 변형태를 제압하고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4세트는 역전 드라마의 완성이었다. 박재혁은 마재윤의 강공에 마찬가지로 앞마당이 파괴된 상황서 놀라운 공중전 능력을 선보이며 다 진 경기를 또 한번 뒤집고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CJ는 선봉 조병세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변형태와 마재윤 고참 선수들이 승부처서 역전을 당하며 경기장을 찾아온 CJ 팬들을 아쉽게 만들었다. ◆ 프로리그 08-09시즌 5라운드 6주차. ▲ CJ 엔투스 1-3 SK텔레콤 T1. 1세트 조병세(테란, 7시) 승 정명훈(테란, 4시) 2세트 장윤철(프로토스, 7시)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3세트 변형태(테란, 9시) 도재욱(프로토스, 3시) 승. 4세트 마재윤(저그, 5시) 박재혁(저그, 9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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