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방송 예정인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태양을 삼켜라’가 제작진의 신종 플루 감염으로 촬영이 전면 중단되는 등 비상 사태에 돌입했다. SBS에 따르면 ‘태양을 삼켜라’ 팀은 보건당국으로부터 스태프 중 1명이 신종플루 의심이 예상된다는 권유에 따라 촬영일정에 차질을 감내하더라도 국가적인 국민보건건강의 중요성에 무게를 두기로 하고 7일로 예정된 제작발표회 등을 생략하기로 결정했다. ‘태양을 삼켜라’ 촬영팀은 지난 6월 14일 한국을 출발, 미국 라스베가스 로케이션 촬영을 모두 마치고 지난 7월 2일 입국했다. 출국 전부터 감기몸살기운이 있었던 한 스태프가 귀국 당시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신종플루에 대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고 현재 인천 검역소에 머물고 있는 것. 이후 촬영을 위해 지난 3일 제주로 들어간 촬영팀은 미국을 다녀온 팀원들과 함께 촬영에 임했고, 제주도에서 스태프 전원이 제주도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추가로 3명의 확진환자가 판명되면서 촬영을 전면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3명의 스태프는 현재 제주도의 한 의료원에서 머물고 있다. 출연진들은 제작 일정 지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드라마가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민건강을 우선시해 제작에 차질을 빚더라도 촬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방송분은 기존 촬영분이 있어 이상 없이 방영될 것이다. 수일 내로 이번 상황이 마무리되어 다시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니 너무 염려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양을 삼켜라’는 7일 예정되어 있던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생략하고, 8일 스페셜 편과 9일 첫 회 분이 방송될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