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프로 올스타전, 양국 득점 선두는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9.07.07 07: 35

양국 득점 선두가 빠진 한일 올스타전?. 오는 8월 8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한국과 일본의 프로축구 올스타전인 '조모컵 2009'에 출전할 K리그와 J리그의 대표선수 명단이 지난 6일 발표됐다. 곽정환 프로축구연맹 회장과 오니다케 겐지 J리그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서 발표된 명단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우선 K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전북)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5일 광주와 경기서 올 시즌 자신의 두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11골로 정규리그 득점 선두에 나섰음에도 빠졌다. 지난 시즌 우승 사령탑 자격으로 K리그 올스타를 이끄는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은 "어떤 선수로 팀을 꾸리면 이길 수 있을지 여러 가지로 고민했다. 포지션마다 그동안 봐왔던 선수 중 가장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을 골랐다"면서 "이미 몇 주 전에 명단을 제출했기 때문에 이동국은 포함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동국은 올 시즌 득점 레이스에서 꾸준히 선두 그룹에 포진하며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이동국과 함께 어시스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에닝요(전북)도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올 시즌 11경기서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에닝요도 차범근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물론 J리그 올스타를 이끌고 있는 지난 시즌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스왈드 올리베이라 감독의 선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0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다비(나고야)를 비롯해 이시카와 나오히로(9골, 도쿄) 레안드로(9골, 감바) 정대세(7골, 가와사키) 조재진(7골, 감바)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한편 차범근 감독은 "어쨌든 현재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눈여겨 보면서 추후 재발탁할 수 있다"고 선수 교체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10bird@osen.co.kr 지난해 조모컵 공식 기자회견서 악수를 나누는 올리베이라-차범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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