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이 클럽 문화를 담은 책 'DJ.KOO 구준엽의 파워클럽'을 출간 했다. 7일 오후 5시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자신의 클럽 '쿠바'에서 기자회견을 연 구준엽은 "20여년간 클럽 문화를 즐겨온 사람으로서 새로운 문화 공간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클럽 문화를 알리고 이를 통해 즐거운 문화를 보다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간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준엽은 최근 클럽을 배경으로 여러가지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도 "클럽은 마약도 쉽게 구할 수 있고 마약상도 돌아다니는 곳으로 그렇게 보여진다. 그런데 나는 클럽에 다니면서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나는 클럽이 건전한 곳이라고 말하고 싶은 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이 다른 사람이 한 번 이런 곳에서도 즐겨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음악과 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만큼 재미있는 공간도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자신에게 클럽은 아이디어 뱅크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클럽에서 여러가지 안무를 만들어 냈다. '초연' 때의 안무는 클럽에서 탄생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공연 연출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이 얻는다. 김건모의 공연 중 '잘못된 만남'은 레이저 쇼로 연출하는데 클럽에 다니면서 어두운 곳에서 레이저를 쏘면 참 멋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얼마 전 마약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리며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고 실제로 결백이 증명된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결백을 증명하게 돼 기쁘다기 보다 화가 난다. 조사를 하러 오신 분들에게 난 결백한데 왜 조사를 하러 왔냐고 말했고 실제로 결백을 증명했다.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결백을 증명한 것으로 만족하고 나처럼 클럽을 좋아하고 춤을 좋아하는 사람이 매도 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마약 검사를 받은 날도 그랬고 앞으로도 클럽을 신나게 즐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책은 그가 3개월간 주말마다 클럽을 직접 탐방하며 각 클럽의 스타일을 정리, 초보부터 마니아까지 자신의 취향에 맞는 클럽을 찾아가 즐길 수 있는 매뉴얼이며 이와 동시에 최근 클럽을 범죄의 온상인 듯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을 바로잡기 위한 책이다. happy@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