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33)이 내년에도 야쿠르트 수호신으로 일본프로야구에 잔류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을 비롯한 , 등 일본 언론들은 7일 오후 임창용이 내년 시즌에도 야쿠르트에 잔류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신문들에 따르면 임창용은 이날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양측이 큰 줄기에서 내년 시즌에도 야쿠르트에 남는다는 뜻에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시즌 중 이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일부 일본 언론에서 내년 시즌 진로에 대한 억측 보도를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창용은 작년 한국 삼성에서 야쿠르트로 이적하면서 '2+1'의 3년 다년 계약을 맺었다. 특히 3년째 시즌인 내년은 구단이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이에 지난달에는 "임창용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대리인을 찾아 나선 상태"라는 한 일본 언론의 구체적인 보도가 있었나 하면 '요미우리가 임창용을 노리고 있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대부분 작년 54경기에서 33세이브(1승 5패)를 거둔 임창용이 부동의 수호신 지위를 확립한 만큼 내년 시즌 그를 둘러싼 영입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들이었다. 특히 올 시즌 임창용은 6일 현재 31경기에서 2승 19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완벽한 스토퍼로 자리매김했고 한국 선수 최초의 팬투표 1위로 올스타전에 입성, 일본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임창용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까지는 야쿠르트와 계약하고 있기 때문에 신세를 진다. 내후년에는 끝나고 나서 생각하겠다. 시즌 중인 만큼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