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덜미 윗부분에 날아든 공을 맞고 중도 교체되어 후송된 손시헌(29. 두산 베어스)이 검사 결과 왼쪽 귀 뒷 부분에 단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시헌은 7일 잠실 구장서 벌어진 SK와의 경기서 3회말 2사 1루서 상대 선발 고효준(26)의 4구 째 직구(145km)에 왼쪽 목덜미 위쪽을 맞고 쓰러져 의식을 잃고 경기장으로 진입한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서울 의료원으로 후송되었다. 손시헌의 빈 자리에는 이대수(28)가 투입되었다. 부상을 입은 손시헌과 함께 서울 의료원으로 향한 두산 전재춘 트레이너는 "X-레이, 혈액 검사, CT 촬영 등을 거쳤는데 검사 결과는 큰 이상이 없이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고 확실한 상태 점검 등을 위해 하루 정도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손시헌이 공에 맞은 부위는 인체 내부 장기의 움직임을 주관하는 연수에 근접해 있어 더욱 아찔한 장면이었다. 따라서 병원 측은 신경외과 진료의까지 동원하여 손시헌의 정확한 현 상태를 검진했으나 신경 부위에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farinelli@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7일 잠실 경기장에서 열렸다. 3회말 2사 1루 손시헌이 SK 선발 고효준의 몸에 맞는 볼로 병원으로 후송되자 SK 이만수 코치가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