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KT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6강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KT와 치열한 6위 경쟁을 벌였던 삼성전자는 7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5라운드 공군과의 경기에서 송병구의 끝내기 승리에 힘입어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전자는 시즌 30승째를 기록하며 남은 MBC게임전에 상관없이 6위를 확정지으며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실 삼성전자의 초반 분위기는 매우 우울했다. 공군 박태민과 박정석에게 연거푸 덜미를 잡히며 0-2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지난 KT와 경기서 패배의 주범이었던 이성은이 3세트 팀을 구했다. 이성은은 한동욱을 상대로 끊임없는 견제로 승리를 거두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성은의 반격을 시작으로 삼성전자는 4세트 차명환과 5세트 송병구가 오영종과 홍진호를 잡아내며 극적으로 기사회생, 6강 포스트시즌 진출을 마침내 해냈다. 삼성전자의 6위 확정으로 5라운드 좋은 모습을 보였던 KT는 아쉽게 7위를 확정지으며 2006년 전기리그 이후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 프로리그 08-09시즌 5라운드 6주차. ▲ 삼성전자 칸 3-2 공군 에이스. 1세트 허영무(프로토스, 1시) 박태민(저그, 5시) 승. 2세트 박동수(테란, 9시) 박정석(프로토스, 3시) 승. 3세트 이성은(테란, 7시) 승 한동욱(테란, 11시). 4세트 차명환(저그, 5시) 승 오영종(프로토스, 11시). 5세트 송병구(프로토스, 10시) 홍진호(저그, 7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