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골키퍼 벤 포스터(27, 잉글랜드)와 2013년까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0년 라싱 클럽에 입단해 스토크 시티, 티버트 타운 등 7개 팀을 거친 뒤 2005년 맨유에 입성한 벤 포스터는 재차 왓포드로 임대된 뒤 지난 시즌 맨유로 복귀해 9경기에 나서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특히 2008~2009 칼링컵 결승전인 토튼햄과 경기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이끌어내며 극찬을 받기도 했다. 맨유 역시 재능을 인정했고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벤 포스터와 2013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벤 포스터는 "맨유와 미래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맨유의 팀 분위기는 환상적이며 에드윈 반 더 사르와 토마시 쿠시착은 나의 경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벤 포스터는 잉글랜드 최고의 젊은 골키퍼 중 한 명이며 반 더 사르의 후계자로서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재계약을 반색했다. 한편 반 더 사르가 다가오는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고려하고 있으며 쿠시착 역시 제니트 등으로 이적설에 휩싸이고 있어 벤 포스터가 맨유의 차기 수문장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