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가 최근 유럽축구계에 만연하고 있는 거액의 이적료에 대해 일갈했다. 현재 총 2억 1500만 유로(약 3818억 원)에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카카, 카림 벤제마, 라울 알비올의 영입을 확정지은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축구계의 큰 손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펠레는 8일(한국시간) 라 푸블리카에 게재된 인터뷰서 "내가 선수생활을 했던 시절과 너무 많이 달라졌다"면서 "당시에는 선수에게 거대한 스폰서가 필요없던 시절이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최근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젋은 선수들을 보면 큰 회사들과 스폰서십을 체결해 많은 돈을 벌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렇게 점점 거대해지는 돈의 움직임을 FIFA가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펠레는 클럽들의 무분별한 선수 사재기에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다른 팀의 유니폼에 키스를 하는 세상이 됐다"면서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