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감독이 아니라는 판단이었을까. 아니면 그 누구도 믿지 못했던 것일까. 체코축구협회가 프란티세크 스트라카(51) 감독에게 맡겼던 지휘봉을 이반 하섹(46) 체코축구협회장에게 넘겼다고 8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대표팀을 맡았던 스트라카 감독은 6월 몰타와 친선경기(1-0 승) 한 게임만 치르고 사임하게 됐다. 그만큼 체코의 처지가 다급하다는 이야기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럽 예선 3조에서 4위를 달리고 있는 체코는 선두 슬로바키아에 승점 7점이 뒤져 있어 사실상 본선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라싱 스트라스부르(프랑스), 산프레체 히로시마, 제프 유나이티드(이상 일본) 등에서 선수 생활을 보낸 하섹 감독은 1984년부터 1993년까지 체코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A매치 56경기를 뛰었다. 또한 지도자로는 친정팀인 스파르타 프라하의 두 차례 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어 체코의 해결사로 나설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섹 감독은 체코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약속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