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리뷰]김수경 3연승이냐, 김혁민 5연패 탈출이냐
OSEN 기자
발행 2009.07.08 10: 09

일단은 ‘홈런 주의보’가 내려졌다. 구장이 작은 대전구장인데다 양팀 선발 투수들이 올 시즌 ‘홈런공장장’으로 유명한 선수들이다. 히어로즈 베테랑 우완 김수경과 한화 이글스 신예 우완 김혁민이 8일 대전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둘다 방어율이 7점대, 8점대로 부진한 선발 투수들이지만 최근 구위는 정반대이다. 김수경은 최근 상승 무드이다. 2군에서 구위를 재점검한 뒤 체인지업을 새롭게 레퍼토리에 추가하고 몸쪽 직구 승부를 구사하면서 최근 2연승을 구가했다. 6월 21일 목동 한화전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돼 시즌 2승째를 따낸 것을 시작으로 3번의 최근 등판서 2승을 올렸다. 지난 등판(2일 두산전)서는 6.2이닝 1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나는 등 구위가 갈수록 물이 오르고 있다. 올 시즌 한화전서는 2번 선발등판해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김수경은 피홈런이 16개로 이 부문 4위에 랭크돼 있다. 주포 김태균을 축으로 일발 장타를 지닌 한화 타선을 조심해야 한다. 현재 3승 6패에 방어율 7.91을 마크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김혁민은 최근 하향세로 고전하고 있다. 최근 5연패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게다가 피홈런 17개로 이부문 공동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승수를 쌓으며 기대를 모았으나 최근 등판서 홈런포를 허용하며 5이닝도 채우지 못하는 날이 많아졌다. 전날 경기서 홈런포 4방을 쏘아올리는 등 불이 붙어 있는 히어로즈 타선을 잘 요리해야 한다. 시즌 초반 타선 지원으로 승리를 챙긴 덕분에 현재 6승 8패를 마크하고 있지만 방어율이 무려 8.45로 최악이다. 상승세인 김수경이나 하향세인 김혁민 모두 홈런포를 주의해야 하는 한 판이다. 자칫하면 전날처럼 홈런 공방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sun@osen.co.kr 김수경-김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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