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장면 효과'로 두 마리 토끼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9.07.08 11: 02

부산 관중 동원의 힘은 자장면!. 부산은 7월부터 홈 경기를 관전하러 온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매 경기마다 자장면과 피자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경기 시작부터 전반 30분까지 '먹거리 타임'을 정하고 이 시간 동안 가장 열성적으로 응원한 관중 15명을 대상으로 자장면 10그릇과 피자 5판을 선물하는 것. 부산은 지난 2일 수원 삼성과 FA컵 16강전부터 시작된 홈 3연전을 맞아 응원을 열심히 한 관중에게 자장면을 배달해주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0-1 패배. 그러나 이틀 후 열린 FC 서울과의 정규리그 14라운드 경기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관중 동원에 만큼은 성공했다. 이날 부산의 홈구장인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찾은 인원은 9498명. 언뜻 보기에는 적은 숫자로 생각되지만 부산으로서는 가변 좌석을 채운 오랫만의 많은 관중. 자장면은 부산의 징크스 탈출에 힘을 실어준 음식. 특히 지난 시즌 어려움을 겪었던 8월 자장면을 먹고 광주와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등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던 것. 부산 관계자는 "자장면의 효과가 큰 것은 아니지만 팬들도 즐거워 하고 있다"면서 "관중 동원과 함께 성적이 상승하면 일거양득이다. 성남전까지 사무국 전체가 자장면을 먹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연 자장면의 힘이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인 성남전서 발휘될지 지켜볼 일이다. 10bird@osen.co.kr 부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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