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진정한 걸그룹 승자는 누구일까. 소녀시대와 2NE1이 막상막하 걸그룹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일단 7월 첫째주 승자는 소녀시대다. 소녀시대는 뮤직포털 엠넷 7월 첫째주(06/29 ~ 07/05) 차트에서 '소원을 말해봐'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 했다. 지난 주 차트에 오르자마자 아웃사이더 '외톨이'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 2주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원을 말해봐'와 같은 앨범에 포함된 '에뛰드'(Etude)는 지난 주보다 23단계 오른 8위, 다운로드 4위를 했으며 최근 음원을 공개한 '1년 後'도 첫 주 24위, 다운로드 11위로 대체로 이번 앨범이 고른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을 낸 2NE1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2NE1은 타이틀곡 '아이 돈 케어'(I Don’t Care)로 소녀시대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부드러운 레게 멜로디가 가미된 미디엄 템포의 R&B 팝곡으로 자신을 힘들게 하는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하며 당당한 여성으로 거듭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특히 이 곡은 '롤리팝'과 '파이어'를 프로듀싱한 YG 메인 프로듀서 테디와 레게 듀오 스토니 스컹크의 쿠쉬가 공동 작사, 작곡해 화제가 됐다. 엠넷미디어 한 관계자는 “현재 엠넷닷컴에서 전체 82%인 약 1만 5724명이 '아이 돈 케어'에 ‘뜬다’라고 투표를 했다. 뿐만 아니라 게시판에 약 1210여개의 글이 달리는 등 2NE1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2NE1의 '아이 돈 케어'는 소녀시대보다 전체 순위에서는 한 단계 아래이지만 다운로드에서는 소녀시대를 제치고 1위에 올라 향후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에 앞서 신나는 비트와 랩을 곁들인 힙합 곡들이 연이어 발표 돼 여성 걸그룹 인기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힙합계의 별, 드렁큰 타이어는 2년여의 긴 작업기간 끝에 최근 여덟 번째 앨범 '질 굿 뮤직'(Geel gHood Musik)을 발표했다. 이중 드렁큰 타이어의 고집스런 음악성이 고스란히 묻어난 대표곡 '트루 로맨스'(True Romance)는 엠넷차트에서 첫 주 17위, 다운로드 6위에 올라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몬스터'(Monster)도 차트 23위, 다운로드 8위로 '트루 로맨스'와 함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나몰라 패밀리의 '낚였어' 44위, 다운로드 19위, 은지원이 피쳐링한 길미의 '러브 컷츠' 86위, 다운로드 46위로 힙합 주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앨범을 발표한 서태지는 '아침의 눈'으로 29위, '레프리카'(Replica) 56위를 했다. happy@osen.co.kr 소녀시대,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