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31)이 한국농구연맹(KBL) 재정위원회가 올 시즌 본인의 연봉을 6억원으로 확정, 발표한 것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당초 지난 시즌 5억 50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김승현은 2009~2010시즌 연봉 협상서 7억 2000만 원을 요구해 6억 원을 제시한 구단과 견해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이날 재정위원회에 출두했던 김승현은 최종 발표 전 "나는 7억 2000만원이라는 연봉을 요구한 적이 없다. 나는 죄 지은 게 없으며 마치 돈에 환장한 놈처럼 알려져 굉장히 많은 상처를 받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쳐 돈을 떠나 김승현과 구단의 보이지 않는 마찰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때문에 향후 후폭풍이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재 이면 계약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 상황을 뒤로하고 우선 KBL은 김승현에 대한 재정위원회를 가졌고 "팀 공헌도, 경기 실적 및 동급 선수들의 보수를 감안해 심의했고 구단 제시액인 6억원으로 확정했다"며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 최종 결정을 소식을 들은 김승현은 "정말 말도 안되는 결정이다. 선수 이야기는 하나도 안 들어준 것 같다"며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김승현이 이번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일주일 내로 이사회가 소집돼 안건을 재논의하게 된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