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루넬비스 에르난데스(29)가 8일 마산 롯데전에 앞서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4월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 도중 발목 근육이 부분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던 에르난데스는 최근 등판에서도 타구에 발등 부위를 맞았다. 권오경 삼성 수석 트레이너는 "현재 붓기가 가라앉은 상태이다. 통증이 심해 훈련하는데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파서 못 뛰니 어떻게 하겠냐"고 아쉬움 가득한 한 마디를 던진 뒤 "발목이 안 좋아 러닝 자체가 어렵다. 다음주 배영수(28)를 선발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 감독은 "에르난데스의 부상이 길어지면 구단에 대체 선수를 뽑아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리그 출신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 2승 3패(방어율 5.70)를 기록 중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