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오리온스 '미스테리' 밝혀질까?
OSEN 기자
발행 2009.07.08 19: 17

김승현(31)과 대구 오리온스의 진실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김승현은 8일 오후 KBL 센터에서 열린 KBL 재정위원회가 끝난 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이면 계약설을 비롯해 모든 사실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리온스는 김승현에게 연봉 인상 요인은 커녕 삭감이 필요한 상황에서 5000만 원 오른 6억 원을 제시해 밀약설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김승현은 오리온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샐러리캡의 상한선(40%)인 7억 2000만 원을 요구해 연봉 조정까지 가게 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김승현은 7억 2000만 원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혀 오리온스 측의 주장과 평행선을 달렸다. 결국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했다는 뜻으로 이면 계약 등 여러 가지에 대해 추측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승현은 "나는 죄를 지은 것이 없다. 비판 여론으로 많은 상처를 받았다. 모든 것이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하는 등 불만을 토로해 진실 공방이 펼쳐질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KBL 재정위원회는 김승현과 오리온스의 연봉 조정에 대해 "팀 공헌도, 경기 실적 및 동급 선수들의 보수를 감안해 심의했고 구단 제시액인 6억 원으로 확정했다"며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 만약 김승현이 이번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일주일 내로 이사회가 소집돼 안건을 재논의하게 된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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