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 스타리그 8강 자력 진출 좌절
OSEN 기자
발행 2009.07.08 20: 23

광안리 직행의 꿈은 이뤘지만 스타리그의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혁명가' 김택용(20, SK텔레콤)의 스타리그 8강행은 공교롭게도 '저격수' 진영수(21, STX)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김택용은 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리그 2009 16강 5회차 김명운과의 경기서 상대의 기막힌 하이템플러 저격에 막대한 타격을 입으며 2패째를 기록, 자력으로 8강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초반 분위기는 김택용쪽. 김택용은 쉽게 앞마당을 가져가며 상대적으로 김명운의 앞마당 확장을 늦췄다. 여기다가 병력으로 끊임없이 김명운을 압박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김택용도 모르는 반전이 하나 기다리고 있었다. 김명운은 마법유닛인 퀸을 회심의 카드로 김택용의 하이템플러를 사냥하기 시작한 것. 주력 병력의 교전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하이템플러가 퀸의 브루들링 마법으로 하나 둘 씩 사라지자 전세는 순식간에 뒤집혀졌다. 결국 김택용은 앞마당까지 김명운의 주력군에 밀리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한편 김택용을 누른 김명운은 3승으로 C조 1위를 차지,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C조 2위에게 주어지는 다른 8강행 티켓은 오는 10일 진영수와 김창희 경기의 결과에 따라 재경기 내지는 주인이 정해지게 됐다. ◆ 스타리그 2009 16강 5회차 3경기 김명운(저그, 10시) 승 김택용(프로토스, 3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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