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종규 객원기자] 요미우리 이승엽(33)이 3경기 째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이승엽은 8일 도쿄돔에서 열린 2009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경기 전 2할4푼9리였던 시즌 타율은 2할4푼4리로 떨어졌다. 요코하마 선발 레스 왈론드를 상대한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끝에 9구째 몸쪽 공을 어렵게 받아친 것이 힘없이 1루 쪽으로 굴러갔다.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풀카운트에서 9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루 주자 가메이가 도루에 이은 포수 송구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지만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요미우리가 2-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2루의 기회에서 이승엽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초구에 기습적으로 번트를 댄 것이 투수 정면으로 빠르게 굴러가는 바람에 2루 주자가 3루에서 포스아웃되고 말았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코하마의 세 번째 투수 구도를 상대한 이승엽은 또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바깥쪽 직구에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이승엽은 9회초 오가사와라에게 1루수 자리를 내주고 벤치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9회말 터진 사카모토의 끝내기 솔로포에 힘입어 요코하마에 3-2로 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