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강력한 투수력과 신진타자들의 홈런포를 앞세워 LG전 7연승을 올렸다. KIA는 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구톰슨의 호투와 깔끔한 계투, 고졸루키 안치홍의 투런포와 2년차 나지완의 3점 쐐기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올시즌 LG를 상대로 7연승이자 8승1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2사후 조인성, 권용관, 박용택의 연속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이대형이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뽑았다. 그러나 2루주자 권용관이 홈까지 파고들다 아웃되면서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추격에 나선 KIA는 고졸루키 안치홍의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 이현곤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안치홍이 LG 선발 심수창의 몸쪽 높은 직구(140km)를 후려쳐 중월투런아치를 그렸다.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중반전도 살얼음판이었다. LG가 4회초 반격에서 박병호의 사구에 이어 1사후 조인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동점 2루타를 날려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KIA는 5회말 이현곤의 좌전안타와 이종범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1,2루에서 장성호가 깨끗한 좌전적시타를 날려 3-2로 리드를 잡았다. KIA는 8회말 공격에서 승기를 잡았다. 1사후 김상훈의 볼넷과 홍세완의 좌익수 옆 2루타로 찬스를 잡고 나지완이 LG 바뀐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쐐기 좌중월 3점포(14호)를 날려 승부를 가름했다. KIA는 젊은 타자들의 홈런 2방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7회부터 등판한 필승맨 곽정철은 3이닝동안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첫 세이브를 따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구톰슨은 6이닝 7피안타 6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고 5경기만에 승리를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시즌 8승. 심수창은 6이닝 7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8패째(6승)를 당했다. LG는 9회초 2사후 페타지니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으나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번의 만루기회에서 한 점을 뽑는데 그쳐 호랑이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에 앞서 KIA 이종범과 김상훈의 기록 기념상 수여식이 있었다. 이종범은 500도루, 1000득점, 2500루타를 달성해 유영구 KBO 총재로부터 기념상패를 받았다. 이종범은 각각 300만 원씩 900만 원의 구단 격려금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했다. 김상훈은 1000경기 출장 기념패와 격려금을 받았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