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터질 것 같았다. KIA 2년차 슬러거 나지완(24)이 8일 광주 LG전에서 쐐기 3점포를 터트려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주었다.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말 1사2,3루에서 언더핸드 우규민을 상대로 좌중월 3점홈런을 날려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KIA로서도 이날은 의미가 있었다. 후배인 고졸루키 안치홍이 0-1로 뒤진 2회말 역전 투런홈런을 날렸고 이날 대졸 2년차 나지완이 쐐기 3점포를 날렸다. 미래를 짊어질 두 타자가 승리 이상의 희망과 기대를 안겨주었다. 경기후 나지완은 "1사2,3루 상황에서 언더투수가 나왔는데 대타 최경환 선배가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감독께서 직접 불러 자신있게 돌려라고 주문하셨다. 초구 직구들어와 다시 들어올 줄 알고 직구를 기다렸다. 30홈런을 치라는 주문을 받고 있는데 홈런보다는 타점을 신경쓰면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