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곰군단'의 일원이 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5, 레알 마드리드)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경의를 표했다. 유럽 축구 역사상 최고액인 8000만 파운드(약 1650억 원)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나우두는 이번 이적시장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호나우두는 레알 마드리드가 추구하는 '제2의 갈락티코' 의 핵심적 존재이기 때문에 그에게 거는 구단의 기대는 엄청나다. 한편 호나우두는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시켜 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호나우두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에 보도된 인터뷰서 "퍼거슨 감독은 나에게 있어 축구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이다"면서 "퍼거슨 감독은 내 선수생활의 원동력이자 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다. 단지 축구뿐만 아니라 생활적인 면에서도 정말 고마운 존재"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호나우두를 지난 2003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1268만 파운드(약 260억 원)에 영입한 후 그를 최고의 스타로 만들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림과 동시에 발롱도르 수상자로 만들어내는 등 호나우두에게 있어 퍼거슨 감독은 잊지 못할 존재가 됐다. 호나우두는 "축구에 대한 재능을 가졌다고 해도 그것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은 어렵다"면서 "잉글랜드에 왔을 때 겨우 18살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쳐준 분이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