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스페셜리스트' 로빈 반 페르시(26, 아스날)가 아스날과 재계약에 서명했다. 아스날은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반 페르시와 2014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공격의 활력소로 자리매김한 반 페르시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데니스 베르캄프의 축구를 신봉하면서 아스날에 입단한 반 페르시는 무관의 제왕으로 전락한 구단에 실망한 나머지 이적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끝내 잔류를 선택했다. 이런 반 페르시의 선택에 아르센 웽거 감독은 "반 페르시와 재계약은 구단의 미래가 밝다는 뜻이다"며 "여전히 25살에 불과한 반 페르시는 아스날의 진정한 에이스로 성장할 선수"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 페르시 또한 "내가 아스날은 남은 것은 최고의 감독인 웽거 감독을 비롯해 젊지만 훌륭한 선수들 그리고 최고의 경기장, 명석한 축구팬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스날의 미래에 한 축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 페예노르트에서 아스날로 이적한 반 페르시는 177경기에 63골 23도움을 터트리면서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44경기에 출전해 20골을 기록하면서 타 구단의 강한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