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마이클 잭슨 추모 특집, 시청률 깜짝 상승 ‘관심 반영’
OSEN 기자
발행 2009.07.09 08: 15

MBC 수목드라마 ‘트리플’을 대신 긴급 편성된 마이클 잭슨 추모 특집 ‘팝의 황제 전설로 잠들다’가 대중들의 관심을 반영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8일 방송된 추모 특집은 9.8%의 시청률을 기록, 평소 ‘트리플’이 기록하는 평균 6~7%대의 시청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날 화려한 캐스팅과 로케이션 촬영으로 관심을 모았던 SBS ‘태양을 삼켜라’ 스페셜은 7.2%, KBS 2TV ‘파트너’는 1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7월 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2시간 넘게 엄수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에는 할리우드의 톱스타 및 사회유명인사들이 총출동, 행사 내내 고인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가득한 차분하면서도 감동 어린 무대를 보여주었다. 가수 스모키 로빈슨이 장례식장에 참석하지 못한 다이애나 로스와 넬슨 만델라의 조사를 대독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곧바로 황금색 관이 무대 중앙으로 옮겨진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됐고, 이어 `팝 디바' 머라이어 캐리는 잭슨이 ‘잭슨 파이프’ 시절 불렀던 명곡 ‘아일 비 데어(I'll Be There)’를 트레이 로렌즈와 듀엣으로 열창하면서 추모공연의 막이 열렸다. 이외에 라이오넬 리치, 스티비 원더, 어셔, 저스틴 팀버레이크, 제니퍼 허드슨 등 유명 스타들이 추모곡을 선사했고, 여배우 브룩 쉴즈, 농구스타 매직 존슨과 코비 브라이언트 그리고 마틴 루터 킹 3세 등 평소 고인과 절친했던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함께했던 추억을 되새기면서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장례식 말미에는 추모사와 추모공연을 했던 인사들과 유족들이 모두 단상에 올라와 추모객들과 함께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와 `힐 더 월드(Heal The World)'를 합창하는 감동을 연출하였고, 특히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 마이클 캐서린(11)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아빠를 너무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말해 잭슨 팬과 추모객들이 함께 눈물을 쏟았다. 또한, 영국의 인기 장기자랑 프로그램인 에 출연해 잭슨의 노래와 댄스를 완벽하게 재연했던 초등학생 새힌 자파골리(Shaheen Jafargholi)도 출연했다. 장례식 실황은 미국의 5개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되었고, 미 전역의 80개 대형극장에서도 스크린을 통해 방송되었으며, 전 세계 수백만명의 팬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인터넷으로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세기의 장례식'을 지켜봤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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