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이스 봉중근이 KIA 징크스를 털어낼까. 봉중근은 9일 광주 KIA전에 출격, 시즌 8승에 도전한다. KIA를 상대로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방어율 2.66의 빼어난 피칭을 하고도 KIA전에는 2경기에 등판해 2패를 당했다. 방어율도 10.45에 이른다. 에이스의 굴욕이나 다름없다.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봉중근과 맞대결을 펼치는 KIA 선발 양현종도 급하긴 마찬가지다. 기세좋게 상승곡선을 그려왔으나 최근 하락세에 빠져있다. 최근 3경기 성적이 부진하다. 승리없이 14⅔이닝동안 14자책점을 기록했다. 방어율이 8.59에 이른다. 이 통에 6승(4패)에 그쳤고 1위를 자랑하던 방어율 3점대(3.25)로 치솟았다. 그러나 LG를 상대로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방어율 3.38을 기록하고 있다. LG 타선이 양현종을 공략여부가 승부의 관건이다. LG는 KIA 마운드에 막혀 올시즌 1승8패1무의 절대 열세에 빠졌다. KIA에게 7연패를 당하고 있다. 타선점화가 절실하다. 팀타율 1위의 절대타선을 보유하고도 KIA 마운드에 맥이 빠져있다. 전날도 9안타를 쳤지만 3득점에 그쳤다. KIA 징크스 탈출을 위해서는 타선점화가 절실하다. KIA타선은 젊은 타자들이 주목대상이다. 고졸루키 안치홍이 톱타자로 나서면서 공격력이 좋아지고 있다. 나지완도 홈런포로 뒤를 받치고 있다. 다만 아직 최희섭이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클린업트리오의 결정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타자들이 모두 봉중근을 무서워하지 않기 때문에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