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9일 잠실 구장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팀의 4연패를 끊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10승 1패 평균 자책점 2.71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최근 4연패로 주춤하고 있는 팀을 끌어올리기 위해 나선다. 지난 시즌 16승을 거두며 다승왕좌에 올랐던, 선두팀의 1선발인 만큼 SK는 김광현의 어깨에 많은 것을 걸고 있다. 지난 2007년 한국 시리즈 4차전 무실점투 승리 이후 김광현은 두산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008년 두산을 상대로 4승 1패 평균 자책점 3.31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던 김광현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1.88로 쾌투를 이어가고 있다. 비가 그쳐 경기가 진행된다면 김광현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우타 거포 최준석이 김광현을 상대로 9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두산은 좌완 금민철을 내세운다. 지난 8일 엔트리 등록에 앞서 미리 1군 훈련에 합류한 금민철은 전날 5이닝 무실점투를 펼친 후안 세데뇨와 함께 2군으로 떨어졌던 투수다. 올 시즌 성적은 1승 1패 평균 자책점 3.69. 31⅔이닝 동안 24개의 볼넷을 허용, 제구력에서 불안한 모습을 비춘 것이 아쉽다. 따라서 제구력을 안정적으로 잡는 동시에 제 구위를 펼칠 수 있어야 실날 같은 희망을 현실화 할 수 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