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 '특급 선발' 크루세타-손민한, 맞대결의 승자는
OSEN 기자
발행 2009.07.09 11: 32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삼성-롯데전 관전 포인트는 대형 선발의 맞대결. 삼성은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 롯데는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을 선발 예고했다. 삼성 선발진 가운데 가장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하는 크루세타는 올 시즌 16차례 마운드에 올라 6승 3패(방어율 4.24)를 기록 중이다.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와 국내 최정상급으로 손꼽히는 포크볼은 크루세타의 주무기. 올 시즌 롯데전에서 승패없이 방어율 0.00을 거뒀다. 지난 5월 22일 롯데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기복이 심하다는 약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 속된 말로 한 번 긁히는 날에는 그 누구도 공략할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난타당하기 일쑤. 또한 크루세타의 전담 포수 현재윤의 출장 여부도 변수로 작용할 듯 하다. 왼쪽 어깨 근육 부상을 입은 현재윤은 최근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크루세타의 호투를 위해 현재윤의 출장은 필수 요건이기도 하다. '특급 마무리' 오승환이 제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선발 투수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하고 타선도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이에 맞서는 롯데 선발 손민한은 올 시즌 5경기를 통해 3승 1패(방어율 3.81)를 거뒀다. 지난달 20일 KIA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뒤 2연승을 기록 중이다. 다만 어깨 부상이 재발될 우려가 있어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없다. 그만큼 계투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날 경기에서 9회 호쾌한 우월 솔로 아치를 터트린 이대호가 이날 경기에서도 '마산 맹타'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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