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혹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입성한 일본의 미드필더 나카무라 슌스케(31)가 에스파뇰을 발판으로 바르셀로나 혹은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빅클럽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나카무라는 지난 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포카리스웨트 이벤트에서 "빅클럽에서 뛰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공언했다. 최근 셀틱을 떠나 에스파뇰과 2년 계약을 체결한 나카무라가 바로 이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남긴 것은 그만큼 스페인 무대에 살아남겠다는 의지다. 더불어 자신의 종착지가 에스파뇰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나카무라는 "에스파뇰의 감독, 동료, 팬들에게 무조건 이해해 달라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나는 스페인에서 외국인 선수다. 스페인 선수 이상의 활약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카무라는 "이탈리아 세리에 A 레지나에 진출했을 때도 힘든 것은 마찬가지였다"며 "스페인에서도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