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세타 데뷔 첫 완봉' 삼성, 롯데에 7회 강우 콜드승
OSEN 기자
발행 2009.07.09 21: 00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가 거인 타선을 완벽 제압했다. 올 시즌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 승패없이 방어율 0.00으로 호투했던 크루세타는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148km를 뿌리며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7번째 승리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삼성은 선발 크루세타의 호투를 발판삼아 3-0 7회 강우 콜드 승리를 거두며 지난 3일 대구 히어로즈전 이후 4연승 질주와 더불어 20일 만에 4위에 복귀했다. 전날 경기에서 결승타를 때린 조동찬이 2회 선제 적시타를 터트렸다. 선두 타자 박석민이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된 뒤 채태인이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진갑용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영욱의 우전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조동찬의 내야 안타 때 3루에 있던 채태인이 홈을 밟아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3회 최형우, 강병규가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양준혁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렸다. 5번 박석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 2회 첫 타석에서 우중간 안타를 때린 채태인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려 2-0으로 달아났다. 2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진갑용의 좌월 솔로 아치(비거리 115m)로 3-0 승부를 결정지었다. 채태인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신명철과 양준혁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 타선은 선발 손민한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3안타에 그친 타선 탓에 영봉패를 당했다. 지난해 5월 14일 이후 마산 경기 7연패. 롯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손민한은 5회까지 9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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