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동물처럼 온순한 성격을 가졌다 하여 이름 붙여진 초식남들의 특징은 이성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혼자 있는 것을 즐긴다. 일본의 한 드라마에 유래되었다는 건어물녀는 집에서 무릎 나온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맥주에 오징어를 즐겨 먹는 여성들을 일컫는다. 두 단어 모두 연애에 관심이 없는 남녀를 가리킨다. 그러나 아무리 ‘화려한 싱글’을 외쳐도 커플들에게는 쓸쓸함에 몸부림치는 외로운 솔로로 비칠 뿐. 그렇다고 해서 커플들이 마냥 행복한 것은 아니다. 계속되는 데이트로 인해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을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물론 작은 다툼들이 자주 생기기 때문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헤쳐나가기는 무리가 따른다. 상대방의 고쳐야 될 점이나 단점을 알면서도 상처가 될까 말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입냄새이다. 아무리 편안한 사이라고 하더라고 사랑하는 연인에게 “입냄새 나!”라고 지적할 수는 없는 일. 달콤한 사랑의 속삭임을 방해하는 입냄새의 원인은 무엇일까? 말 못할 고민거리인 입냄새의 가장 큰 원인은 구강 질환에 있다. 잇몸질환이나 충치, 부정교합, 교정을 위한 보철물 등으로 인해 구취가 생기기 쉽다. 치아가 고르지 않은 부정교합이나 충치가 있을 경우, 치아 사이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기 쉬워 부패되는 냄새를 풍길 수 있다. 잇몸에 염증이 생긴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치과를 찾는 수밖에 없다. 간단한 충치라면 썩은 부분을 제거하고 레진이나 금 등으로 메워주는 방법이 적당하다. 그러나 신경까지 손상되었다면 신경치료를 통해 뿌리 깊이 파고든 염증을 없애주어야 한다. 화이트치과 강제훈 원장(사진)은 “입냄새는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불쾌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평소에도 꼼꼼히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길러 치석과 치태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혓바닥까지 부드럽게 닦아 주도록 하자. 정기적인 스케일링 역시 입냄새 제거에 도움이 되니 6개월에 한 번씩 치과를 찾는 것도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