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전남(7위, 4승4무5패)은 11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제주(9위, 4승3무6패)와 2009 K리그 15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전남은 한때 리그 4연승을 내달렸으나 이천수 파문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최근 성적도 나빠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듯한 전남은 다행히 지난 FA컵 16강전 강원 FC와 경기서 백승민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반등의 기회를 잡은 상황이다. 이천수가 없는 전남의 선봉에는 슈바(7골 1도움)와 웨슬리(1골 3도움)가 선다. 특히 장딴지 근육통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15경기서 10골을 기록 중인 슈바가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할지도 승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맞서는 제주는 전남보다는 사정이 나은 상황. 제주는 리그 10라운드 전북 현대전서 0-5로 완패 당한 뒤 리그 5경기서 2승 2무 1패로 부활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FA컵 16강전서 광주 상무에 힙겹게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뒤 2009 피스컵코리아 8강 1차전서 울산 현대에 0-1로 패하며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제주는 최근 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방승환의 발 끝을 믿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