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 선봉' 광주, '천적' 포항 꺾고 1위 지킨다
OSEN 기자
발행 2009.07.10 09: 18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6)을 앞세운 광주 상무가 '천적' 포항 스틸러스를 만나 선두 수성에 나선다. 광주(1위, 9승2무3패)는 11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서 포항(6위, 4승7무2패)과 2009 K리그 15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광주는 리그 14라운드 전북전서 패해 리그 2, 3위(전북, 서울)와 승점 간극이 2점차로 좁혀져 포항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 하지만 광주는 그동안 포항 앞에만 서면 한 없이 작아졌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치 못하고 있다. 광주는 2003년 K리그 참가 이후 포항을 만나 17경기 연속실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9번의 원정경기서 1무 8패로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자존심 회복을 천명하고 있는 광주의 선봉장에는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3도움)를 기록하고 있는 최성국이 선다. 최성국은 지난 전북전서도 헤딩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그림같은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매서운 공격력을 선뵈고 있다. 또한 광주는 최성국과 함께 14골-7도움을 합작해낸 '환상의 짝꿍' 김명중(24)의 발 끝과 200경기 출장에 한 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는 골키퍼 김용대(30)의 손 끝을 믿고 있다. 맞서는 포항은 요즘 시쳇말로 잘 나가고 있다. 포항은 6월 이후 리그, FA컵, AFC 챔피언스리그서 무패행진(5승 1무)을 이어가며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으로부터 '6월의 세계 최고 클럽팀'으로 선정되는 등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특히 포항은 지난달 24일 리그 11라운드 인천전을 시작으로 6경기서 21득점(경기당 3.5골)을 터트리며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단 포항은 수비의 핵인 김형일(25)과 황재원(28)이 광주전에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승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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