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종규 객원기자] 이현승과 송승준, 진정한 에이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양 팀은 이현승(히어로즈), 송승준(롯데)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팀 내 최다승(이현승 9승, 송승준 8승)을 기록 중인 두 투수를 앞세워 3연전 첫머리에서 기선 제압을 노린다. 10일 오전 현재 5위에 올라있는 롯데와 6위 히어로즈는 치열한 4위 싸움의 한 가운데에 놓여 있다. 승패가 엇갈리면 순위가 금세 바뀌게 마련. “4위 경쟁 팀과의 맞대결이 중요하다” 고 말한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의 말처럼 양 팀의 3연전은 매 경기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히어로즈에게는 좌완 에이스 이현승의 복귀가 반갑다. 어깨 통증을 호소, 휴식 차원에서 지난 6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이현승은 컨디션을 회복했다. 10일 1군 등록과 함께 선발로 나서게 된다. 중요한 경기에 김 감독이 꺼내든 에이스 카드인 셈이다. 이현승은 올시즌 롯데전에 3경기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하고 있다. 좌타자들을 상대로는 안타를 맞지 않았고 홍성흔에게 4타수 2안타, 김주찬과 이대호에게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13일 사직구장에서 등판해 8이닝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선보인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송승준은 현재 8개 구단 선발투수들 중 가장 무서운 기세를 뽐내고 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완봉승 포함, 8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역대 5번째 3경기 연속 완봉승까지 노린다. 올시즌 히어로즈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했던 송승준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72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상대타율 2할8푼9리로 가장 고전하기도 했다. 올시즌 개막전(사직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고, 지난 5월 27일에는 7⅓이닝 5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송승준은 날카로운 변화구와 물오른 제구력으로 히어로즈 타선에 맞선다. 상대 피홈런이 아직 없다는 점에서 호투를 점쳐볼 수 있다. 이현승은 특유의 완급조절과 맞춰 잡는 투구로 롯데 타선을 상대할 전망이다. 이현승-송승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