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김광현, 4연패 끊고 '다승-평균자책점 선두 재도전'
OSEN 기자
발행 2009.07.10 11: 03

김광현(21, SK)이 팀의 4연패를 끊는 것과 동시에 다승 및 평균자책점 선두 등극에 재도전한다. 김광현은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11승과 팀동료 송은범이 차지하고 있는 평균자책점 2.61을 뛰어넘을 각오다. 올 시즌 10승 1패, 2.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지난 3일 사직 롯데전에서 2⅔이닝 동안 1실점한 뒤 강판됐다. 김성근 감독이 앞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던 것을 전 이닝이라고 착각, 어쩔 수 없이 전병두와 교체됐다. 시즌 11승 가능성이 일찍 무산됐을 뿐 아니라 38개의 공만 던지는 바람에 다음날 경기에서는 마무리 대기까지 해야 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던 만큼 이제 다시 시즌 11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다가 92개로 5위를 달리고 있는 탈삼진 부문에서도 1위 류현진(한화, 102개)에 최대한 많이 따라붙어야 나중에 급피치를 올릴 수 있다. 팀이 4연패에 빠져 있는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도 있다. 송은범-카도쿠라-고효준-글로버 모든 선발투수들이 당했기 때문에 에이스로서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 또 분위기도 반전시켜 선두 SK의 강한 면모를 다시 드러낼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올 시즌 첫 삼성전인 만큼 다음 경기에서 한화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전구단상대 선발승이 가능한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이우선(26)을 선발로 내세워 6연승을 노린다. 이우선에게 있어 SK는 잊을 수 없는 팀이다. 프로 데뷔 무대를 가진 팀이 바로 SK였기 때문이다. 지난 6월 11일 문학구장에서 가진 SK전에서 비록 5회를 채우지 못한 4⅓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했지만 팀의 5-3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선발 합격점을 받은 이우선은 이후에도 4경기를 더해 출장할 수 있었고 지난 6월 28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5이닝 2실점하며 프로 데뷔 첫 승까지 거둘 수 있었다. 삼성은 이우선이 나온 5경기 중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어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다. 롯데를 밀어내고 4위로 다시 오른 만큼 다시는 내려가지 않기 위해 전력을 다짐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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