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세 오일 머니에 AFC 챔스 균형이 '흔들'
OSEN 기자
발행 2009.07.10 12: 2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중동세가 오일 머니를 무기로 8강에 진출한 라이벌팀의 선수를 빼내가고 있다. 먼저 움직인 쪽은 카타르의 움 살랄. 움 살랄은 9일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의 스트라이커 다비의 영입을 확정지었다. AFC의 규정에 따라 다비는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그가 J리그에서 10골을 터트려 득점 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나고야에는 큰 타격이다. 최근 포항 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중동은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면 과감한 영입 경쟁을 펼친다"고 경계한 것이 그릇된 이야기가 아니었던 셈이다. 움 살랄은 다비 한 명을 영입하기 위해 연봉과 위약금을 합쳐 최소한 137억 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고야의 선수를 탐내는 것은 움 살랄만이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강호 알 이티하드 또한 나고야의 주축 미드필더인 마그넘의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중동세의 오일 파워는 더욱 매서운 기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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