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끝내기 사구…KIA 기분좋은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9.07.10 21: 59

KIA가 끝내기 사구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KIA는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투수진의 호투와 두산 임태훈의 끝내기 사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과 함께 시즌 42승째(4무34패)를 올렸다. 두산은 3연승에 실패했다. 승부는 9회말 결정났다. 선두타자 김상현이 임태훈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날렸고 홍세완의 절묘한 번트로 1사 2루 끝내기 기회를 얻었다. 다음타자 최희섭은 고의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차일목이 3유간을 빠지는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경환이 2루땅볼에 그쳐 기회를 날리는 듯 했으나 이현곤이 임태훈에게 끝내기 사구를 얻어내 승리를 올렸다. KIA는 1회말 1사후 이종범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종범이 두산 선발 홍상삼의 폭투때 2루에 안착했고 4번타자 김상현이 좌전안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양팀 선발투수들이 호투하는 가운데 4회 두산의 반격이 성공했다. 김동주와 이원석이 나란히 우전안타를 날려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대수의 유격수 병살타때 3루주자 김동주가 홈을 밟아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다. 소강상태가 이어졌고 KIA가 6회말 2사후 김상현이 130m짜리 좌중월 장외홈런(시즌 12호)을 날려 2-1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두산이 8회초 반격에서 정수빈의 우전안타, 1사후 김현수의 중전안타로 1,3루 찬스를 잡고 김동주의 2루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 선발 로페즈도 7회까지 8탈삼진 포함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다잡은 7승을 놓치고 말았다. 8회1사후 등판한 언더핸드 유동훈이 9회까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두산 선발 홍상삼은 6회2사까지 7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8회부터 등판한 임태훈은 9회 KIA 공격을 막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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