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종규 객원기자] 장원삼과 조정훈, 고등학교 선후배간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마산 용마고 선후배 사이인 장원삼(26, 히어로즈)과 조정훈(24, 롯데)이 선발 투수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005년 고졸신인으로 입단한 조정훈과 경성대를 거쳐 2006년 데뷔한 장원삼의 통산 첫 대결. 지난해까지의 성적은 장원삼이 조정훈을 압도한다. 데뷔 첫해부터 두각을 드러낸 장원삼은 2006년과 2008년 각각 12승을 기록하는 등 33승을 올렸고, 3년 연속으로 120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냈다.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하며 수준급 좌완 투수로 성장했다. 반면, 조정훈은 2005년부터 3년간 1승을 올리다가 지난해 시즌 중반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5승을 따낸 것이 전부다. 데뷔 4년째에 주축 선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하기 시작한 것. 올시즌 두 선수의 발걸음은 반전을 이루었다. WBC 후유증을 가지고 시즌을 시작한 장원삼은 5월 하순까지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하며 주춤했다.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4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조정훈은 시즌 초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5.27이라는 평균자책점에도 불구하고 7승(6패)을 올렸다. 가끔 실점이 많아도 타선의 지원을 잘 받는 편이다. 장원삼은 올시즌 롯데전에 1승 1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목동구장에서 4⅓이닝 동안 7안타(2홈런) 4실점으로 무너졌으나, 지난달 14일 사직구장에서는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감각을 되찾은 장원삼이 롯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가능성이 크다. 조정훈은 올시즌 히어로즈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이 11.32에 이를 만큼 부진했다. 지난 4월 17일 목동구장에서 6⅓이닝 9안타 6실점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를 따냈다. 지난 5월 30일 사직구장에서는 4이닝 8안타 8실점으로 무너졌다. 히어로즈는 조정훈에게 3할6푼2리의 팀 타율을 기록했다. 전날(10일) 송승준이 커브와 포크볼로 히어로즈 타자들을 요리했듯이, 같은 구종을 가진 조정훈도 변화구를 잘 구사해야 대량 실점을 피할 수 있다. 양 팀은 이날 경기에서도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쳐야 한다. 10일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롯데는 5할 승률과 4위 탈환을 향해 한 걸음 다가섰다. 에이스 이현승을 내세우고도 무기력한 패배를 당한 히어로즈는 롯데에 2연승을 해야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장원삼-조정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