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팀플레이와 해결사 선언
OSEN 기자
발행 2009.07.11 10: 28

[OSEN=박종규 객원기자] “주자 있을 때 타점 올리는 선수로 변화할 것이다”. 롯데의 ‘쾌남아’ 홍성흔(32)이 홈런 한 방으로 팀 공격을 모두 책임졌다. 홍성흔은 지난 10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양 팀이 0-0으로 맞선 6회 1사 1,2루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는 3점포를 터뜨렸다. 경기 초반 호투를 거듭하다가 흔들리기 시작한 히어로즈 에이스 이현승을 무너뜨린 한 방이었다. 홍성흔의 결승 홈런은 이날 롯데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마운드에는 3경기 연속 완봉승으로 향하던 송승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송승준의 대기록이 워낙 빛났기에 홍성흔의 활약이 ‘묻혔다’ 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경기 후, 홍성흔은 팀플레이를 펼치겠다는 결심과 롯데의 4강행 의지에 대해 자신 있게 말했다. 이적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롯데의 분위기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었다. “타점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한 홍성흔은 “팀이 이기려면 내 타율을 올리는 것 보다 타점을 올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즌 초반에는 소심하게 타율을 올리는 데 신경을 썼다. 그렇지만 이제는 타점에 신경 쓰고 있다” 며 재차 강조했다. 기록으로 살펴보면 홍성흔은 11일 현재 3할4푼3리의 타율로 5위에 올라있다. 반면, 35타점에 그쳐 공동 33위에 머물러 있다. 팀 내에서는 이대호(58타점), 카림 가르시아(37타점)에 이은 3위에 해당한다. “타점에 꽂혔어요” 라며 싱글벙글 웃음을 지은 홍성흔은 “주자가 있을 때 타점 올리는 선수로 변화할 것” 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계속해서 홍성흔은 롯데의 최근 팀 분위기에 대해 전했다. “이제 시즌 중반전인데, 팀의 틀이 잡혀가고 있다” 라며 “선수들 모두가 ‘무조건 이기자’ 라는 의지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모두들 대단하다” 고 힘주어 말했다. “모두들 대견스럽다. 스타의식이 없어진 것이 중요하다. 작년에는 다들 ‘내가 하겠다’ 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올해는 2군 선수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고 말한 홍성흔은 “4강에 들 수 있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경기하고 있다” 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0일 목동 구장에서 벌어졌다. 6회초 1사 주자 1,2루 롯데 홍성흔이 중월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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