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방의 의무를 마친 가수 싸이가 “내가 오늘 전역했으니 이제 토니안일병이 최고령 병사가 됐다”며 특유의 농담 섞인 전역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싸이는 11일 오전 9시 30분 서울 국방부 국방홍보원에서 전역 신고를 마친 후 토니안, 김재원, 노유민 등 후임 병사들의 축하를 받으며 전역했다. 그는 “나의 전역과 동시에 토니안이 최고령 병사가 됐다. 연예인들은 활동을 하다 입대해 실제로 동기들과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혼자 감당해야 할 부분들이 많은데 슬기롭게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다리니까 약속한 대로 그 날이 오더라.(웃음) 군생활 하면서 겪는 말 못할 어려움이 있는데 남은 친구들이 워낙 단단한 친구들이라 걱정되지는 않은다”며 후임병들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싸이는 또 제일 보고 싶은 사람으로 쌍둥이 딸을 꼽으며 “가수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가장이고 아버지다. 딸들이 태어난 지 두 달 만에 입대했는데 이제야 아버지 노릇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집에가서 딸들을 꼭 안아주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12월 공익근무 요원 부실 복무 판정을 받고 현역으로 재입대한 싸이는 육군 52사단에서 근무하다 올 1월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의 연예 병사로 발탁됐다. 이후 싸이는 복무 기간 중 '위문열차' 등 다수의 공연을 통해 군의 사기를 높이고 육군 홍보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육군참모총장상 등을 수상했다. 싸이는 전역 하루 전인 10일 오후 7시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교 백령문화관에서 열린 '제15회 강원도민의 날 기념 육군 군악연주회' 무대에 올라 군생활 마지막 날을 마무리했다. 한편 군 복무를 마친 싸이는 11일 제대 후 당분간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는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김장훈의 콘서트 게스트 출연을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