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체' 포철공고의 아름다운 선전이 돋보였다. 포철공고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제31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화순고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김완수의 호투를 발판삼아 3-1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철공고는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경북고와 준결승전을 벌일 예정.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 고교팀에 비해 야구 인프라가 떨어지는 악조건 속에서 거둔 승리이기에 더욱 빛났다. 박정환 포철공고 감독은 4강 티켓을 따낸 뒤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거둔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대도시에 비해 야구 인프라가 약하지만 선수 모두 '한 번 해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경험이 부족한 팀은 '선수보다 전사'라는 각오로 싸워야 한다. 선수 모두 똘똘 뭉친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포철공고 야구부는 타 학교와 달리 학부형들의 경제적 부담이 거의 없다. 포스코교육재단에서 선수들이 마음 편히 야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박 감독은 이대공 이사장과 조성발 교장의 남다른 관심과 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그는 "재단과 학교 측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가장 형편이 어려운 선수들도 열심히 운동할 수 있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감독은 4강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철공고는 지난 1981년 야구부가 생긴 이래 단 한 번도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박 감독은 "여기까지 오른 만큼 결승에 진출해 우승까지 도전하겠다. 그동안 열심히 훈련했고 선수들이 하나로 뭉친 만큼 4강 진출에 만족하지 않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