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목동, 박종규 객원기자] ‘송승준 후광효과’ 는 정말 대단한 것일까.
롯데의 조정훈은 전날(10일) 완봉승을 기록한 송승준의 뒤를 이어 11일 목동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선보였다. 본인의 생각은 “(송)승준이형이 타자들의 타격감을 다운시켜줘서 고맙다” 였다.
조정훈은 8회까지 96개(스트라이크 57, 볼 39)의 공을 던지며 6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6패)째를 따냈다. 3회 2사 2,3루의 위기를 넘긴 조정훈은 4회에 1점을 내준 뒤,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히어로즈 타선을 제압했다.
조정훈이 마운드를 내려온 뒤, 마무리 존 애킨스가 9회말 등판했으나 난조를 보여 역전의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구원 등판한 이정훈 덕분에 조정훈은 짜릿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롯데는 4-3으로 간신히 승리했다.
경기 후, 조정훈은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장)성우의 리드가 좋았다. 성우가 많은 생각을 해서 나를 리드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상대 타자들과의 승부에 대해서는 “카운트가 불리한 경우가 많았는데, 직구 보다는 변화구를 던졌다. 슬라이더와 싱커를 많이 던졌다” 고 말했다.
8회까지 투구수 96개라는 경제적인 투구를 한 데 대해서는 “팀이 이기고 있어 볼넷을 내주기보다는 차라리 안타를 맞겠다는 생각으로 맞춰 잡았다” 고 대답했다. 9회에 완투 욕심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애킨스에게 세이브 기회가 있었다. 내가 계속 던졌다면 어떻게 됐을 지 모른다” 고 돌아보기도 했다.
최근 송승준의 완봉승 다음날 선발 등판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승준이형이 상대의 타격감을 다운시켜주는 것 같아 고맙다” 며 웃었다.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11일 목동 경기장에서 열렸다. 7회말 2사 2루 롯데 선발 조정훈이 대타 송지만을 삼진아웃 처리시키며 공수 교대때 홍성흔의 축하를 받고 있다./목동=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