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 가요제 덕분일까. 리얼버라이어티의 대명사 MBC '무한도전'이 완벽하게 부활하고 있다. 토요일 예능을 다시 제패한 데 이어 전체 1위 복귀를 노리는 중이다. TNS코리아 집계 결과 11일 '무한도전'은 전국 시청률 19.7%,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21%를 넘어섰다. 한동안 10% 중반대를 맴돌며 제자리 걸음을 했던 시청률이 올 여름 껑충껑충 뛰어오르고 있다. 이로써 토요일 예능에서는 경쟁 프로 없이 나홀로 독주 체제를 굳혔다. 한때 '무한도전' 뒤를 바짝 쫓으면서 접전을 벌였던 SBS 강호동의 '스타킹'과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다른 예능 프로들은 한자릿수거나 10% 초반에 머무는 수준이다. 관건은 전체 예능을 통틀어 '무한도전'이 정상으로 복귀할수 있는 지 여부다. 예능 초유의 30% 시청률을 자랑하며 무한 인기를 자랑했던 '무한도전'은 하하의 공익 입소를 전후로 하락세에 들어가 일요일 저녁 예능들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먼저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2일'이 야생 버라이어티를 내세워 예능 정상을 빼앗는가 했더니 그 왕관은 다시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에게 넘어갔다. 올해 들어서는 두 프로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박2일'과 '패떴' 모두 시청률은 정점을 지난 상태다. '무한도전' 전성기를 연상케 할 정도의 인기를 누렸던 두 프로는 최근 20%안팎으로 숨이 죽어 있다. 따라서 '무한도전'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사실은 의미가 깊다. '무한도전'은 여러 가요계 스타들을 초대한 이번 '올림픽대로 가요제'에서 한껏 숨은 힘을 과시했다. 재미와 감동, 그리고 끝없는 도전 정신의 '무한도전' 3박자가 그대로 드러난 무대를 선보였다. 강한 비트의 길과 YB밴드, 파격적인 노홍철-노브레인의 ‘돌브레인’, 윤종신 애프터스쿨 정준하가 힘을 합친 ‘애프터쉐이빙’의 귀엽고(?) 섹시한 공연, 박명수와 제시카의 폭소 한마당 ‘명카드라이브’, 사랑스러운 멜로디의 ‘삼자돼면’의 정형돈과 에픽하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청자와 하나 됐던 유재석-타이거 JK-윤미래가 합심한 ‘퓨처타이거’는 '무한도전' 재도약의 발판을 제공했다. '무한도전'이 다시 20% 고지를 넘어 승승장구할 지에 관심이 쏠리는 TV 예능의 여름이 뜨거워지고 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