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장신 우완 정재복이 12일 잠실 구장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2승 4패 평균 자책점 6.92를 기록 중인 정재복은 67⅔이닝 동안 17개의 피홈런을 기록하며 불명예스러운 2위에 올라있다. 초반 피홈런이 이어지자 정재복은 다카하시 미치다케 투수코치가 1군에 있던 시절 어깨가 빨리 열리는 습관을 고치는 데 힘썼다. 지난 6월 한 달간 정재복은 가능성을 비춘 바 있다. 6월 한달 동안 2패 평균 자책점 4.64를 기록했던 정재복은 두 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어깨가 빨리 열리는 동시에 릴리스 포인트 시 상체가 뒤로 기우는 버릇을 고치면서 제구력이 나아졌던 것. 정재복의 올 시즌 한화 전 성적은 1패 평균 자책점 15.19로 부진하다. 지난 4월 28일 청주 한화 전서 무려 4개의 홈런을 내주며 3⅓이닝 10피안타 8실점했던 것이 컸다. 당시 한화는 이범호-이도형-김태완 등을 앞세워 정재복을 난타했다. 그러나 중앙 110m에 불과했던 청주에 비해 잠실 구장은 중앙 121m, 좌-우 100m로 큰 편이다. LG는 홈 구장서 1승 1패 평균 자책점 4.71을 기록한 정재복이 조금 더 확실한 호투를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한화는 베테랑 우완 '필사마' 최영필을 내세운다. 올 시즌 2패 평균 자책점 10.80으로 부진한 최영필은 커브와 포크볼 구사력이 좋은 투수. 최하위 수렁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한화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최영필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