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의 왕선재 감독대행이 후반기 목표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내걸었다. 지난 2007년 최윤겸 전 감독이 해임되는 악재 속에서 김호 감독이 이뤄냈던 기적의 플레이오프를 재현하겠다는 뜻이다. 전반기까지 바닥을 헤매던 대전의 성적을 고려하면 믿겨지지 않는 일. 김호 감독의 해임 사유도 성적 부진이었다. 그러나 왕선재 감독대행은 12일 강원과 2009 K리그 15라운드에서 2-2로 비긴 뒤 "상위권과 달리 6위권부터는 승점 1~2점 차이에 불과하다"면서 "3연승 정도만 거둘 수 있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수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대전은 이날 11위(3승 6무 5패, 승점 15점)로 순위가 상승하며 6위 강원과 승점 차이를 5점으로 좁혔다. 왕선재 감독대행의 말대로 연승 행진을 달릴 수 있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수치다. 최근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대전의 상승세도 이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이에 대해 왕선재 감독대행은 "청평 전지훈련부터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바벨 등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는 8월까지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충분히 가능하다. 가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왕선재 감독대행은 오는 15일 대구와 FA컵 8강전에 대해 "단판 승부다. 수비를 단단히 굳히면서 역습을 펼치는 형태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