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TV 예능의 오랜 라이벌인 KBS 2TV '해피선데이'와 SBS '일요일이 좋다' 시청률이 조사기관에 따라 제각각으로 발표돼 혼선을 빚고 있다. 각 사를 대표하는 두 예능 프로는 '1박2일'과 '패밀리가 떴다' 간판코너 대결을 펼치는 중이어서 관심이 더하다. 현재 국내 공식적인 시청률 조사기관은 AGB닐슨과 TNS코리아 두 곳이다. 저마다 공정성과 정확함을 주장한다. 하지만 시청률 조사 표본의 수와 대상이 다른 탓에 자주 엇갈리는 집계 결과를 발표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12일 시청률 조사에서는 양 기관 집계에 따라 예능 1위가 달라진다. TNS코리아는 '일요일이 좋다 1부'의 전국시청률을 26.6%, '해피선데이'를 23%로 집계했다. 발표대로라면 '패떴'의 예능 최강자 사수에는 문제가 없는 셈이다. 그러나 AGB닐슨 조사에서는 '해피선데이' 21.8%, '패떴' 21%로 전세가 뒤집혔다. 일요 예능 시장의 판도가 다시 뒤바뀌는 결과다. MBC 토요일 '무한도전'으로부터 예능 왕좌를 넘겨받았던 '해피선데이'는 유재석- 이효리의 환상 콤비를 앞세운 '패떴'의 가파른 상승세에 그동안 눌려 지냈다. 이로 인해 '1박2일'과 '패떴' 팬들 사이에서는 시청률 집계 방식을 놓고 종종 논쟁을 벌여왔다. '1박2일'이 초강세였던 시기에는 '해피선데이' 전체의 시청률이 선두여서 문제될 게 없었지만 '패떴'의 역전 성공 이후에는 논란이 분분했던 부분. 하지만 대다수 시청자들은 시청률 격차와 순위 변동에 신경 쓰기 보다 시간 차를 두고 방송되는 '1박2일'과 '패떴'의 코너 순서 덕분에 선택의 폭을 넓힐수 있는 장점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