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초심을 강조한 이유는?
OSEN 기자
발행 2009.07.13 08: 57

"자만한 탓인지 선수들이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신생팀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를 지키고 있는 강원 FC의 최순호 감독이 초심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인 이유가 자만에 있다는 생각에서다. 지난 12일 2-2로 비긴 대전 시티즌과 원정경기는 최순호 감독에게 이런 생각을 더욱 확고하게 만든 계기다. 강원은 전반 두 골을 먼저 넣었지만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주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전의 강한 압박에 시달린 끝에 특유의 빠른 템포도 잊은 모습이었다. 평소 결과보다 내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최순호 감독이 불만인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왕선재 대전 감독대행이 "강원이 빠른 축구를 펼치는 팀이라고 들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아니었다"고 의아해 했을 정도였다. 최순호 감독은 "균형이 맞지 않으니 템포도 늦어진다. 전환도 늦고 상대방에게 압박도 하지 못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순호 감독이 더욱 답답한 것은 강원의 이런 분위기가 어느 정도 감지되던 일이라는 데 있다. 선수들이 성적을 의식할 때 원래 플레이가 아닌 다른 플레이가 나온다고 경고했던 것. 최순호 감독은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그동안 우리들이 해왔던 축구를 잊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다. 우리가 너무 자만했던 것 같다"며 초심으로 돌아갈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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