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거 한 방이면 살아난다니까". 김호 감독의 퇴진으로 흔들릴 줄 알았던 대전 시티진이 되레 왕선재 감독대행의 지휘 속에 4경기 연속 무패 행진(2승 2무)을 달리고 있다. 전반기 바닥까지 추락했던 대전은 어느새 11위로 올라섰다. 왕선재 감독대행은 대전의 무패 행진이 링거 투혼이라고 슬쩍 미소를 지었다. 7월 들어 부쩍 잦아진 경기에도 불구하고 대전이 강철 체력을 유지하는 비법이 포도당 링거에 있었던 셈이다. 사실 링거 투혼으로 먼저 효과를 본 것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했던 태극전사들. 당시 이틀 건너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체력에서 상대를 압도했던 비결이었다. 왕선재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단시간에 회복하는 데 링거만한 것이 없다"면서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링거를 맞고 안 맞고의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왕선재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잘할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해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체력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면 아무리 비싸더라도 해주고 싶다는 것. 특히 왕선재 감독대행은 "지난 2001년 대전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던 음식이 장어"라면서 오는 15일 대구와 FA컵을 앞두고 자리를 만들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