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 계약은 없다. 계약을 이행하겠다". 연봉 조정을 신청한 뒤 이면 계약 존재설로 인해 일파만파 소동을 일으킨 김승현과 오리온스 구단은 기자들과 만나 이면 계약서의 존재를 모두 부정했다. 13일 서울 방이동 LG 체육관에서 열린 전육 KBL 총재의 서머리그 개막 관련 기자 간담회를 마친 후 김승현과 오리온스 심용섭 단장은 나란히 앉아 KBL의 연봉조정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먼저 농구 팬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농구 코트에서 열심히 뛰는 것을 보여주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에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심용섭 단장은 "김승현과 오리온스의 계약서가 있지만 그것에는 권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의무도 있다"면서 "KBL의 조정에 대해 당사자간에 기꺼이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육 총재는 이면 계약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징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오리온스와 김승현은 이면 계약은 없다고 확언했다. 결국 전 총재와 김승현 및 구단의 발언은 서로 배치되는 셈이다. 연봉 조정에 앞서 이면 계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김승현이 이날 이면 계약에 존재에 대해 철저하게 부인했기 때문이다. 심 단장은 "이면 계약서는 없다. 4억 3000만원으로 된 계약서만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또 김승현도 "당시 내가 제출했던 계약서는 구단와 나와 계약서 복사본이다"면서 "절대 이면 계약서가 아니다. 기존의 계약서와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심 단장은 "계약서는 무조건 한 장이다"고 강조했고 기자들이 공개를 요청하자 "계약 내용은 모두 공개할 수는 없다. 김승현이 열심히 뛴 게 5000만 원을 인상하려고 했던 이유"라고 답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