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졌던 천재' 정훈-최승태, 스승에 보답할까?
OSEN 기자
발행 2009.07.13 15: 59

잊혀졌던 '천재'들이 스승의 은혜에 보답할 것인가. 13일 서울 방이동 LG체육관에서 2009 KBL 서머리그가 개막됐다. 2군팀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 SK, 인천 전자랜드, 대구 오리온스, 부산 KT 그리고 군팀인 상무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개막당일 KT-상무, 오리온스-전자랜드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LG체육관에는 오리온스의 신임 김남기 감독이 모습을 보였다. 오리온스의 2군은 정재훈 코치가 맡고 있지만 신경을 쓰고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상은 정훈(31)과 최승태(27). 모두 김남기 감독과 인연이 있다. 코트 위에서 내성적인 모습을 보이는 정훈은 지난 시즌 후 KCC서 이적했음에도 올 시즌 오리온스 주장이 됐다. 한사코 거절했던 것을 김남기 감독이 밀어붙여 주장으로 만들었다. 김남기 감독과 정훈은 지난 2001년 동아시아선수권대회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코치였던 김 감독은 정훈의 재능을 인정했고 김주성-김동우와 함께 중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최승태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수 차례 팀을 옮겼던 최승태는 전자랜드서 이적, 대학시절 은사인 김남기 감독의 오리온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김남기 감독은 "정훈의 경우 자신이 얼마나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자신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알게만 된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최승태에 대해서 김 감독은 "부상으로 2년 여 동안 코트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면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KCC 시절의 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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